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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중고차 허위매물 당한 썰.tx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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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팔
작성일 22-03-30 13:06 조회수조회수1,376 추천추천1 비추천비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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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중고차 거래에 있어 제일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허위매물 관련 사기일 텐데요.

 

저도 직접 당하기 전까지는 너무 궁금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없는 매물로 유인해서 다른 차를 판다는 것일까? 하고 말이죠.

 

너무 궁금해서 제가 가격 대비 마음에 드는 차량을 선택했는데

 

주변에서 다들 허위매물이라고 헛걸음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k5 16년식, 좌우 측에 아가미가 이쁘게 달린 모델이었는데

 

당시 가격이 700만 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가 16년도였으니깐 정말 따끈따끈한 차였죠.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어보니 어떤 여성분이 받으셨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허위 매물 대부분이 여성 딜러분으로 유인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전화로 지금 통화하신 딜러 분이 나올 것, 

허위매물이면 헛걸음 보상제로 10만 원을 지급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고 저는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원래 번호판 앞에서 손가락으로 V 사진을 찍어 보내 달라고 확인도 한다는데

 

저는 그렇게까지 부탁하기가 쫌 그렇더라고요.

 

정말 허위매물이 아니라면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얼마나 서럽겠어요.

이런 대우받아 가며 일해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것 같아서 배려 차원에서 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왜 그따위.. 아니 .. 그런 배려를 했는지 .. 모르겠네요.

 

지하철을 타고 OO 역으로 가는 길까지 여성 딜러 이랑 통화를 하고 본인이 온다고 했는데,

 

정작 저를 태우러 오신 분은 남성 딜러분이었습니다.

여성 딜러분이 갑자기 일이 생겨서 자기가 대신 나왔다고 하더군요.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 차는 봐야겠다 싶어 그 딜러분 차를 타고 현장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차를 보여주는데 14년식 K5 보여 주더군요.

 

제가 본 차가 이게 아니라고 하니깐, 자기가 대신 나와서 착각한 것 같다고 말은 하면서

 

이 차 가격이 얼마인지, 옵션이 어떻게 되는지 막 설명을 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아니 이차 말고 제가 본 차를 보여 달라고.. 말하니 알겠다고 따라오라고 해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15년식 K5 보여주며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차량이 이차가 맞다면서 우기는 겁니다 ..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차량 판매글은 내려가 있는 상태였고 

다행히 제가 찍어 놓은 사진이 있어, 그걸 보여주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 손님 왜 그러세요? 똑같은 차 맞는데 ..?’

‘ 아니 .. 저기요 여기 보세요. 차연식도 다르고 운행 키로 수도 다르고 번호판 넘버도 다른데 무슨 소리예요?‘

“네? 아니 똑같은데 무슨 말이에요?”

 

저는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의 차량 번호판과 제 눈앞에 있는 차량 번호판 자체가 다른데

중고차 딜러분께서는 똑같은데 왜 그러냐? 라고 우기니 할 말이 없었습니다.

 

와…. 진짜 얼굴에 원자력 발전소 콘크리트 깔고 일할 정도의 뻔뻔함은 있어야 이런 일 하는구나 싶더군요. 

제가 그냥 가겠다고 말하니 정말 싸고 좋은 매물이 있다고 그거 한번 보고 가라고 해서 

여기까지 온 것도 아깝고 그냥 한번 보고나 가자는 마음으로 갔는데

 

14년식 K5 차량 가격이 500만 원이라고 했습니다.

 

경매로 나온 차라 싸게 나왔다고 정말 좋은 매물이고 이런 차 거의 안 나오니 기회 잡으셔야 된다고 말하더군요.

 

차도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계약서도 확인해보니 차량 가격이 500만 원으로 명시돼 있었고요.

 

의심을 조금 하긴 했지만, 딱히 사기의 전황은 없어 보여

 

바로 계약서를 쓰고 차를 출고해서 끌고 나오는데 딜러가 조심스럽게 말하더군요.

 

“이거 정말 좋은 기회 잡으신 거예요.

근데…. 고객님 경매 차 거래는 많이 해보셨죠?‘

“아니요 처음인데요”

 

“아…. 그래요…. 나중에 인수금 내라고 우편 하나 갈 거예요. 그때 그건 따로 지급하시면 됩니다.

“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하고

잠시 생각했습니다. 인수금?.. 그런 것도 따로 내야 하나? 경매차에 붙는 세금 같은 건가?

거 까이것 얼마 되겠어..?

 

그렇게 보험도 바로 처리하고 차를 끌고 집에 가려는 순간 ..

 

그냥 궁금해져서 딜러분에게 물었습니다.

“근데 그 인수금이 얼마 정도 들어요?”

 

순간 딜러분의 표정의 변화가 올게 왔구나 .. ..라는 표정이었습니다.

 

“아 네 경매차 거래 많이 해보셨으면 아실 텐데 차량 가격에 비례해서 측정되는 거예요"

 

“네 .. 그래서 그게 얼마에요?”

 

“2000만원이요...”

그 말을 듣고 멍하긴 했지만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t .. 벌써 명의 이전 다했는데.. 이거 파기할 수 없나 ..

사람들이 이렇게 사기를 당하는구나 ..

 

원래 중고차 금액에서 2500만원 빼면 내가 얼마치 사기를 당한 걸까?

아 .. 참나 .. 내가 계약한 금액 500만원 포함해서 총 2500만원..? 14년씩 K5를?

 

등등 ..

저는 그 자리에서 딜러분에게 딱 한마디만 하게 되더군요.

 

“일단 알았으니깐 경찰서로 가주세요”

 

“아 .. 손님 이러시면 곤란해요 명의 이전 다 끝나서 이거 어떻게 안돼요"

“알았으니깐 경찰서로 가주세요”

 

“아 이런 건 고객님이 잘 알아보고 하셨어야지 계약 다 하시고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알았으니깐 경찰서 가기 전까지는 아무 데도 못 갑니다.

아니 제가 지금 112에 신고할 테니깐 기다리세요‘ 라고 확고히 말하니,

그 딜러가 잠시 기다려 보라더니 어디 전화 통화를 한 후 철회됐다고 집에 가라고 하더라고요 ..

참 .. 어이가 없어서 ..

 

그리고 그 딜러가 친절히 자기 차로 제가 내린 OO 역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그리고 잘 가라고 하길래, 제가 손을 내밀었죠 10만 원 달라고 ..

 

그러니 딜러분께서 그 돈 내가 준다고 한 것도 아니고 자기는 부탁받아서 대신 나온 거라 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돈 안 주면 차에서 못 내린다고 했고,

그렇게 몇 분 실랑이 끝에 그 딜러분이 돈을 찾아서 주겠다며 

10분 정도 걸어가고 있는 은행까지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걸어 OO은행 앞에 도착했는데 은행 앞에서 다시 묻더군요.

그 돈 꼭 받아야겠냐고..

당연히 달라고 했더니 저를 은행 안쪽으로 먼저 들어가게 밀치고 

그 딜러 자식이 자기 차 쪽으로 뛰어 도망치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쪽이 시장통으로 이어진 역이었는데 시장통 중앙에서 추격전이 벌어진 거죠.

 

저는 그 딜러를 잡으러 달려가며 소리쳤습니다.

“야 이 ㅅ.. 저 새끼 좀 잡아주세요~"

 

중고차 딜러는 자신의 차량 있는 곳에 다다랐고 차에 타자마자 시동을 걸고 떠나려는 것을

 

저는 어떻게 해보겠다고 타지는 못하고 뒷문을 활짝 열었는데

차가 앞으로 가면서 허무하게 닫히더군요 ..

그리고 핸드폰으로 도망가는 차의 넘버를 찍는 순간….

 

택시기사님들이 대기해있는 코너를 돌며 도망가다 택시 뒷 범퍼를 박고 그대로 도주해버렸습니다.

 

저는 그 택시 기사분과 경찰서에 가서 신고 접수를 했고, 택시기사님은 합의는 없다면서 열을 내셨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 경찰서로부터 그 땡 소니 딜러를 잡았다는 연락이 왔는데

택시 기사님은 150만 원 받고 합의했다고 하고 저는 허위매물로 피해를 본 것은 없기 때문에

시간이나 정신적 피해 보상을 받으려면 따로 민사소송을 해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때 제가 자영업 중이라 시간도 없기도 했고 10만 원 안 주려다가 150만 원 물어 줬으면 

적당한 죗값은 받았다고 생각하여 따로 소송을 진행 하진 않았습니다.

 

그 후 몇 번의 중고차 거래를 해봤지만 지금은 엔카 직영 인증된 차만 믿습니다.

 

저는 이것만 믿는데 혹시 이것도 허위매물 있나요? 있으면 댓글 답변 부탁드립니다.

 

요즘 중고차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허위 매물이 워낙 많아 중고차 구매에 어려움을 격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영화 한편 찍고 왔다고 생각하는데 저보다 더 황당한 사기 사건들도 많겠죠..

이런 짓 다시는 못하게 처벌을 강화해야 앞으로 사건 사고가 조금이나 줄지 않을까 합니다.

 

저야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저처럼 땡깡부리면 어깨 형님들 와서 분위기 잡고 그런 곳도 있다고 하더군요.. 

가능하면 허위매물 의심 지역에는 애초에 가지않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자님 포인트좀 많이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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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포스님의 댓글

겔포스

사람 마음이 다 똑같은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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